언제부터 감정이 중요하게 여겨졌던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감정은 쓸데 없는 것으로 치부되었던 걸로 기억된다. 슬픔이나 두려움, 불안 등의 감정은 어떤 일을 성취하는 데 걸림돌이 되므로 배척해야 할 것들이었다. 행복이나 기쁨 등의 감정은 장한 일을 해냈을 때 잠깐 부릴 수 있는 사치스런 감정이었다. 물론 80년대 이전 세대에서는 아직도 감정을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 같다. 그 가풍은 특히 군인아버지나 회사원아버지와 현모양처 어머니의 조합에서 형성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내 주변에만 특히 군인아버지가 많은지 모르겠지만, 명령이 전달되면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수행되어지는 직업적 특성에서 형성된 분위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요즘은 "하기싫다"고 표현하는 소위 MZ들이 나타났다. 옛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