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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아버지와 회사원 아버지의 공통점

개미보기 2023. 11. 17. 13:28

언제부터 감정이 중요하게 여겨졌던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감정은 쓸데 없는 것으로 치부되었던 걸로 기억된다.

슬픔이나 두려움, 불안 등의 감정은 어떤 일을 성취하는 데 걸림돌이 되므로 배척해야 할 것들이었다.

행복이나 기쁨 등의 감정은 장한 일을 해냈을 때 잠깐 부릴 수 있는 사치스런 감정이었다.

 

물론 80년대 이전 세대에서는 아직도 감정을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 같다.

그 가풍은 특히 군인아버지나 회사원아버지와 현모양처 어머니의 조합에서 형성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내 주변에만 특히 군인아버지가 많은지 모르겠지만, 

명령이 전달되면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수행되어지는 직업적 특성에서 형성된 분위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요즘은 "하기싫다"고 표현하는 소위 MZ들이 나타났다.

옛날 사람(라떼족)들은 그런 감정을 어른들이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먼저 놀라고, 

또 그 감정을 달래주면서 일을 진행시켜야 한다는 현실에 당황하게 된다.

 

예전 광고 중에 크게 공감받았던 "부자되세요~"를 기억할 것이다.

요즘의 화두는 행복이다.

부자가 되는 것보다는, 행복해지고 싶다는 궁극적인 가치에 열망을 가진다.

돈이 되더라도 '하기 싫은' 일은 거부하고, 

돈이 되지 않더라도 내가 하고싶은, 재미있는 일을 하고싶어한다.

게다가 즐기면서 일을 하다가 상상 이상의 부자가 되었다는 스토리도 심심치 않게 회자된다.

안정된 직업을 꾸역꾸역 이어가는 것 보다

내가 열정을 바쳐 새롭게 이루어낼 일이 있다는 희망이 있다.

 

당신이 원하는 삶은 어떤 삶인가?

행복한 삶을 원하는가?

 

행복을 원한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의미는 무엇인가?

무엇인가를 성취한 상태를 행복이라고 여긴다면, 지금까지 처럼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달리면된다.

만약 행복한 감정을 원한다면, 당신이 숨쉬는 모든 순간에 당신의 감정을 살펴주는 것 부터 시작하면 된다.

지금 행복한지, 행복하려면 뭐가 필요한지 챙기는 것이다.

 

감정을 살피는 것이 어색하다면, 감정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어떤가?

앞으로 무엇인가를 이루어 내는 것은 AI로 충분해질 것이다. 

그러면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은 감정능력만이 남을 것이다.